주체105(2016)년 5월 31일
 

《트럼프충격》으로 보는 《한국》의 정체성

- 재중동포학자 한영묵 -

 

최근 미공화당 대통령선거후보로 나선 트럼프가 《미국우선주의》를 제창하면서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동맹》자들의 《안보무임승차》론, 《주한미군철수》론, 조선전쟁발발시 미국의 《불개입》론, 《북핵문제해결》을 위한 북 지도부와의 《직접대화》론 등 파격적인 《선거공약》을 들고나오는것으로 하여 일명 《트럼프쇼크》를 불러오고있다.

한때 《한국》정가에서는 트럼프를 《무식한 후보》라고 야유한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본새대로 《막말후보》, 《괴짜후보》쯤으로 취급해왔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가 미공화당의 예비선거에서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사실상 유일한 대통령후보로 나서고 대중적지지률에서도 민주당후보 힐러리와 엇비슷하거나 앞서는 추이를 보이자 문제가 달라졌다.

《한국》외교, 안보부서에 비상이 걸렸다.

《월 스트리트 져널》을 비롯한 미국언론들이 폭로하다싶이 트럼프의 대외정책보좌팀에 접근하여 그의 정확한 《한반도정책구상》을 탐지해내기 위한 각 부처들의 로비작전들이 말그대로 점입가경이다.

《주한미군이 한국뿐아니라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느니, 《미국조야에서도 한국의 역할과 기여를 충분히 평가하고있다.》느니, 《한미동맹의 근간을 뒤흔들어서는 안된다.》느니…

《비온 날 친한 강아지》마냥 추덕추덕 달라붙는 작태는 역스러움을 넘어 《동정심》마저 불러일으킨다.

정식 대통령으로 취임한것도 아니고 아직 후보에 불과한 태평양건너의 일개 정객이 도대체 무어라고 속옷까지 통채로 섬겨바칠 엉거주춤한 자세로 구애에 열중하는가.

나는 여기에서 숭미굴종, 친미사대로 점철된 《한국》의 정체성을 똑똑히 들여다본다.

그 어느 나라나 민족, 집단을 막론하고 자주는 생명이다. 자주란 곧 그 나라나 민족, 집단의 얼이고 존재가치를 규정해주는 근본요인이기때문이다.

물론 자주없이 외세에 기생하는 실체도 적지 않다. 《한국》이 그 대표적실체라고 말할수 있겠다.

정치, 경제, 군사, 사회문화 등 어느 하나 제것이라고는 꼬물만큼도 없는 《한국》!

통치철학도, 사회제도도, 경제구조도, 군사조직도 다 《MADE IN U.S.A》제인 《한국》, 그래서 세상은 이미 꼭두각시, 괴뢰, 주구 등 아깝지 않을 별명을 잔뜩 달아주었다.

일개 대통령후보의 《막말공약》에 화들짝 놀라 징징 매여달리며 《주한미군유지존속》과 대조선적대시정책유지를 애걸복걸하는 《한국》위정자들의 추태는 사람이 사대주의에 빠지면 머저리가 된다는 력사의 진리를 재확인시켜줄뿐이다.

내 개인적인 견해에 의하면 트럼프가 내뱉은 《막말공약》에는 일정한 정도로 《긍정할 측면》이 적지 않다.

《북과 남에서 전쟁을 하든 관여치 않겠다.》

이것을 조선사람의 립장에서 생각해보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지금까지 북과 남이 대결하여온것은 다름아닌 미국때문이다. 미국이 조선을 북과 남으로 갈라놓았고 한피줄을 이은 형제가 서로 대결하고 전쟁하도록 부추겨왔다. 미국이 조선문제에서 손을 뗀다면 북과 남은 전쟁을 추구하는것이 아니라 평화와 안전을 택할것이며 대결하는것이 아니라 화해하고 협력할것이다. 그것이 곧 통일로 가는 길이다.

《한국이 주한미군방위비를 100% 지불하지 않는다면 주한미군을 빼내겠다.》

《한국》위정자들의 공식발표에 의하면 저들이 《주한미군방위비》의 50%이상을 지불해오고있다고 한다. 하지만 공신력있는 언론,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70%이상을 《한국》이 걸머지고있다고 한다. 9 500억원이라는 막대한 국민혈세가 미군의 뒤치닥거리에 돌려지고있다.

《한국》이 100%로 지불한다면 1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액수에 달한다. 이걸 공짜로 처먹겠다는 트럼프의 속통이야말로 승냥이심보이다.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해보자. 《한국》이 못내겠다고 한다면 주《한》미군을 《한국》땅에서 빼내겠다고 한다.

《억지로 반가운》셈이다. 《한국》이라는것이 자주권을 통채로 미국에 저당잡힌 처지에 나가달라고 말 못하더랬는데 제발로 나가겠다고 한다.

어서 그래라, 어서!

지금까지 열창해온 《양키 고 홈!》이 이렇게도 쉽게 될줄이야 어떻게 알았겠는가. 《양키 고 홈!》이 현실화되는 날이 통일이 되는 날이다.

전쟁을 하지 않고 이렇게 쉽게 미군을 내몰수도, 통일을 이룰수도 있는것이다. 단지 《방위비》만 못내겠다고 하면 되는걸…

《북핵문제해결을 위해 북 지도부와도 직접대화도 하겠다!》

그러고보면 역시 트럼프는 《막말후보》나 《괴짜후보》, 《무식한 정치인》이 아니라 《현명한 정치인》이고 《선견지명있는 대통령후보감》이다.

조선반도문제해결을 전쟁의 방법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해결하겠다는것이야말로 조선에 의한 핵피격공포에 피마르는 분분초초를 보내고있는 미국에게 있어서 최선의 방책이 아니겠는가.

조선은 이미 당 제7차대회를 통해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이미 천명한대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것이라고 공식언명하였다. 미국이 조선에 대한 핵위협공갈과 핵전쟁도발을 시도하지 않는 한 조선은 미국을 핵선제공격하지 않겠다는것이다. 그러나 세계최강의 핵전력을 갖춘 조선과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정전》이란 어정쩡한 상태를 지속시킬수는 없다. 조미사이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고 관계정상화를 이루어야 평화롭게 공존할수 있는것이다.

이렇게 놓고볼 때 미국민이 결단코 선택해야 할 후보는 그 무슨 조선반도핵문제해결에서 《이란식모델》을 적용해보겠다는 우둔한 힐러리보다 조선과의 직접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트럼프라 해야 할것이다.

물론 미국대통령으로 공화당후보가 되든, 민주당후보가 되든 미국의 대조선침략정책은 변함이 없으며 따라서 트럼프의 《막말공약》이 인기를 올리기 위한 《선거용》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국》위정자들이 주《한》미군의 존재유지가 미국의 대아시아전략에도 부합되는것이라고 떠들고있는것은 결국 《한국》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 대한 미국의 침략과 지배를 위한 전초기지로 되고있다는것을 스스로 인정한 꼴로 된다.

《한국》위정자들의 추태를 통해서 더욱 똑똑히 알수 있는것은 《한미동맹》이라는것이 굴욕적인 예속《동맹》, 대아시아침략《동맹》이라는것이다.

지금 온 겨레는 조선로동당의 성의있는 제안이 조속히 실현되여 북남사이에 긴장완화와 관계개선의 전환적국면이 열리기를 바라고있다.

북의 제안이야말로 전쟁접경에서 한치도 벗어 못나는 조선반도정세를 평화와 안정으로 되돌리수 있고 파국상태에 처한 북남관계를 일약 화해와 협력의 관계, 통일의 동반자관계로 승화시킬수 있는 가장 공명정대한 제안이다.

《한국》위정자들이 진정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고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구태의연하게 외세를 등에 업고 동족을 해치려들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민족자주의 립장에 돌아서야 하며 북의 애국애족적인 호소와 제안에 적극 호응해나서야 한다.

기회는 언제나 주어지는것이 아니며 잘못 고른 순간의 선택으로 운명을 영영 망칠수도 있다는것을 《한국》위정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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