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3월 19일
 

절해고도에서

 

오늘은 나의 외할아버지 리인모가 조국의 품에 안긴지 24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맞고보니 흘러간 나날이 돌이켜져 생각이 깊어진다.

 

 

외할아버지는 늘 수령님의 품, 장군님의 품이라고 노래하는 우리 조국은 신념을 지켜 받들어야 할 품, 목숨을 바쳐도 아낌없을 위대한 품이라고 이야기하군 하였다.

신념은 혁명가에게 있어서 가장 귀중한 정신적재부이다. 바로 그 신념을 지킨것으로 하여 우리 외할아버지는 잃었던 인생의 모든것을 되찾았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혁명적신념과 의리는 목숨바쳐 지켜야 할 혁명가의 가장 고상한 품성입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값높이 내세워주신것처럼 외할아버지는 일찌기 혁명의 길에 나섰다. 그 길에서 김형권동지의 무장소조활동도 목격하였고 영광스럽게도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지도를 받아 조국광복회조직을 늘이기 위한 투쟁도 벌리였으며 일본에까지 건너가 투쟁을 하였다.

그나날에 외할아버지는 두번씩이나 옥살이를 하였다고 한다. 외할아버지는 생전에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남녘땅에서의 옥중생활에 대해서뿐아니라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싸우던 나날도 자주 회상하였다.

외할아버지의 옥중투쟁은 절해고도에서의 싸움이였다.

높은 담장으로 둘러막혀 외부와 완전히 격페되여있고 들리는것이란 악착스럽게 고문하는 소리, 신음소리, 전향을 강요하는 교형리들의 울부짖음뿐인 독감방,

교형리들의 야만적인 악행으로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진 몸으로 콩크리트감방을 얼구는 혹독한 추위와 한증탕이상으로 지독스레 찌물쿠는 무더위, 그 모든것들을 강인하게 이겨내며 한해, 두해 그리고 10년 또 20년, 30년…

하지만 그나날 외할아버지는 추호의 동요도 비관도 몰랐다. 고난과 시련, 그 모든 고초를 이겨냈다.

무엇으로?!

그것은 절해고도에서도 더욱 굳건해지고 생사기로에서도 변색을 모르는 혁명적신념이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리인모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이 아니였다고, 그를 세계적으로 이름난 신념과 의지의 화신으로 만들어준것은 조국광복회조직이였고 그 조직의 씨앗을 삼천리 방방곡곡에 뿌리기 위해 천신만고를 다한 백두산의 투사들이였다고 쓰시였다.

해방전 옥살이를 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면 자기 삶을 기억해줄만 한 나라도 국가도 없었던 그때 외할아버지는 무엇을 믿고 자기의 지조를 지키였겠는가.

또 30여년 0. 75평의 독감방에서도, 철쇄에 꽁꽁 묶이여서도 끄떡하지 않고 과연 무엇을 믿고 자기의 지조를 끝까지 지켜올수 있었겠는가.  

철없던 시절 그에 대해 물어보는 나에게 외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수령의 사상과 위업의 필승불패성에 대한 절대적인 신념을 지니면 그 어떤 절해고도에서도 비관과 절망, 고독과 동요를 모르며 자신을 지켜내며 영광과 행복의 최절정에 오를수 있다.》

외할아버지의 말뜻을 다 알수는 없었지만 그 말을 듣는 나의 머리속에는 어버이수령님께서 직접 조선로동당 당원증을 수여해주신 날 몹시 흥분해있던 외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 혁명적신념을 지켜 싸운 혁명가의 인생이 얼마나 값높은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우리 외할아버지만이 아닌 조국의 품에 안긴 통일애국투사들인 비전향장기수들모두가 다 그런 사람들이였다고 생각된다.

수십년세월 그들에게 마음의 기둥, 신념의 기둥이 되였던것은 어버이수령님에 대한 그리움이였다. 그러한 그리움을 간직할수 있은것은 그들이 조직생활과 실천투쟁을 통하여 수령의 위대성을 뼈에 새기였기때문이다.

그래서 외할아버지는 당시 소년단원인 나에게도 혁명가의 신념을 지니도록 걸음걸음 이끌어준것이다.

추억도 많은 오늘 외할아버지의 한생을 돌이켜보면서 내가 다시금 절감하는것은 세상에 타고난 혁명가, 타고난 신념의 강자란 없다는것이다.

나는 리인모가 쓰러지면 안해와 딸이 가고 그들이 못다 가면 손자, 손녀들이 가며 대를 이어 백두산장군을 영원히 받들어갈것이라고 어버이장군님께 절절히 아뢰였던 외할아버지의 말씀을 한생 가슴에 새기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을들어 신념의 대, 충정의 대, 애국의 대를 꿋꿋이 이어갈것이다. 

오 승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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