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0월 8일
 

《관례》가 관계개선보다 더 중요한가

 

력사적인 제5차 북남수뇌상봉과 회담, 《9월평양공동선언》은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고있다.

특히 북과 남은 《판문점선언 군사분야리행합의서》를 이번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리행해나가기로 하였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지난 9월 29일 남조선군부는 서울시청앞광장에서 6. 25전쟁당시 《유엔군》의 《서울수복》을 기념하는 행사라는것을 벌려놓아 사람들의 실망을 자아내였다.

남조선해병대사령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서울수복》작전 등 6. 25전쟁에 참가했던 해병대와 《유엔군》고용병들, 서울시민들을 비롯한 2천 800여명이 참가하였다고 한다.

행사놀음은 6. 25전쟁에 참가한 미국과 추종국가들의 국기와 《유엔군》고용병들의 입장으로 시작하여 《서울수복》당시 중앙청 태극기게양을 재연하는 공연과 6. 25전쟁에서 죽은자들의 유해와 유품, 무기 및 장비전시회, 군악대연주 등의 순서로 진행되였다.

해병대사령관 전진구는 그 무슨 《기념사》라는데서 《안보상황의 변화》니, 《다양한 위협에 대한 대비》니 하며 정세변화에는 관계없이 반공화국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할 기도를 드러냈다.

력사적인 평양수뇌상봉과 회담으로 화해와 단합의 기운이 그 어느때보다도 고조되고있는 때에 그 무슨 《관례》에 대해 운운하면서 반공화국대결을 고취한 남조선당국의 처사에 온 민족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있다.

온 겨레와 국제사회를 격동시킨 《9월평양공동선언》채택으로 화해와 단합의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있는 때에 서울한복판에서 벌어진 광대극은 화해와 평화를 지향하는 현 정세흐름에 역행하는 행위가 아닐수 없다.

평양공동선언에 밝혀진대로 조선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하나라도 취하기 위해 노력할 대신 상대방의 면전에서 대결광대극을 벌려놓은 남조선당국의 처사는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다.

지금 북남관계는 력사적인 판문점선언, 《9월평양공동선언》채택이후 극적으로 마련된 평화번영과 화해단합의 훈풍속에 새로운 력사의 장을 펼치고 개선과 발전의 길을 열어나가고있다.

우리 민족끼리 화해와 신뢰, 평화와 안정, 협력과 교류속에 북남관계개선의 휘황한 전도를 열어나가기를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열망은 그 어느때보다 강렬하다.

이 공통된 의지와 념원에 따라 북과 남사이에는 체육과 철도, 도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나갈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있으며 군사분야합의서리행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이 취해지고있다.

북과 남이 서로 손을 잡고 앞을 내다보며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관례》니 뭐니 하면서 수치스러운 동족상쟁의 과거를 찬미하는것이야말로 그러한 력사를 되풀이하려는 속심의 발로라고밖에 달리 평가할수 없다.

서로 마주앉아서는 화합과 평화에 대해 운운하고 돌아앉아서는 대결과 적대감을 고취하는 남조선군부의 앞뒤가 다른 행동은 내외의 비난을 면치 못할것이다.

남조선당국은 대결시대의 관행들을 답습하는것이 좋게 발전하는 북남관계를 해치고 조선반도정세완화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는것을 명심하고 심사숙고해야 한다.

최 국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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